임상간호
수술 전 ACEI 끊었냐고요? 안 끊었으면 혈압 ‘쭉’ 떨어집니다
bluefrog
2025. 4. 12. 07:52
🧠 수술 전 항고혈압제, 다 계속 써도 되는 건 아닙니다
수술 전 환자에서 기존 복용 중인 심혈관계 약물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마취 중 저혈압, 수술 중 심혈관 사건, 출혈 위험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특히 **ACEI(ACE 억제제),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마취 유도 직후 심한 저혈압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권고에서는 수술 당일 아침 복용을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 수술 전 유지해도 되는 약물
1. CCB (칼슘채널차단제)
- 예: Amlodipine, Nifedipine, Diltiazem 등
- 말초혈관 확장 작용이 있지만, 혈압이 비교적 안정적
- 수술 중 심한 저혈압 유발 적음, 반감기도 길어 rebound 적음
→ 중단 필요 없음
2. 베타차단제 (β-blockers)
- 예: Bisoprolol, Atenolol, Metoprolol 등
- 심박수 안정화 및 관상동맥 질환 예방 효과
- 장기 복용자에서 갑작스러운 중단 시 rebound hypertension, 부정맥 위험
→ 중단 금기, 반드시 수술 당일에도 유지
3. 스타틴 (Statins)
- 예: Atorvastatin, Rosuvastatin, Simvastatin 등
- 수술 전후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 항염증 효과
- 간독성, 근육 부작용은 장기 사용에서만 문제
→ 중단 없이 지속 복용
❌ 수술 전 중단이 권고되는 약물
1. ACEI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
- 예: Enalapril, Lisinopril, Captopril 등
2. 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 예: Losartan, Valsartan, Telmisartan 등
🚨 왜 중단하나요?
- 마취 유도 시 혈관 확장 + 혈류 저하에 ACEI/ARB의 RAAS 억제 작용이 겹치면서
- 심한 저혈압 발생 가능성 ↑↑
- 특히 볼륨 디플리션된 환자,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위험
- 저혈압 발생 시 일반적인 승압제로 반응이 잘 안 나올 수 있음
따라서 대부분의 마취/내과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 당일 아침 복용을 생략할 것을 권고
📌 실전 요약 정리표
약물군예시수술 전 지속 여부이유
β-blocker | Metoprolol, Bisoprolol | ✅ 유지 | 반동성 고혈압/부정맥 방지 |
CCB | Amlodipine, Diltiazem | ✅ 유지 | 비교적 안정적, 반감기 길어 안전 |
Statin | Atorvastatin 등 | ✅ 유지 | 심혈관 보호, 항염 작용 |
ACEI | Enalapril 등 | ❌ 중단 | 마취 중 저혈압 위험 ↑ |
ARB | Losartan 등 | ❌ 중단 | RAAS 억제로 저혈압 위험 ↑ |
📍 ACEI/ARB는 수술 전날까지는 복용 가능,
단, 수술 당일 아침은 생략하는 것이 원칙
📚 참고 문헌 (권고 근거)
- ACC/AHA Guidelines for Perioperative Cardiovascular Evaluation, 2014
- Brunton LL et al. Goodman & Gilman's: The Pharmacological Basis of Therapeutics, 13th ed.
- UpToDate. "Management of hypertension in the perioperative period"
- ESC Guidelines on non-cardiac surgery: cardiovascular assessment and management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