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천공 수술 후 간호관리: 판토록 주입부터 내시경 추적까지, 간호사가 반드시 짚어야 할 포인트
위궤양 천공? 그냥 궤양이 아니라, 복막까지 터진 응급이에요
중환자실에서 복통으로 응급실 들어온 환자 CT 보자마자 의사 선생님들 긴장하는 모습 보면, “아, 이건 위천공이다” 싶어요.
갑자기 찌르는 듯한 복통, 복부가 딱딱하고 반발통 있고, 맥박 빨라지고 땀 뻘뻘 흘리면…
그 순간부터는 바로 응급 수술 준비 들어갑니다. 그냥 궤양이 아니라, 복강으로 내용물이 새는 상태니까요.
1. 수술 방법 – Primary Repair는 뭔가요?
제가 본 대부분의 환자들은 Primary repair, 그러니까 터진 부위만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어요.
천공 부위가 작고, 진단도 빠르게 되면 이 방법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방식은 laparotomy로 열거나, 상태 괜찮으면 laparoscopic으로 하기도 해요.
봉합 + 복강 세척 + 배액관 삽입, 이 세 가지는 기본이고요.
경험상, 배액관 양이나 색깔이 수술 후 예후를 많이 말해줘요.
2. PPI는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위는 수술로 봉합을 했지만, 위산은 계속 나오잖아요.
그래서 수술 후에는 위산 억제제(PPI), 특히 Pantoloc을 꼭 써요. 이게 봉합 부위 보호에 핵심이더라고요.
제가 봤던 프로토콜은 이랬어요
- 수술 후 1~3일: Pantoloc 200mg을 infusion으로 투여 (5 ample + NS 500ml)
→ continuous로 들어가기도 하고, intermittent로 나눠 들어가기도 했어요. - 4일 이후: 환자 상태 안정되면 bolus로 전환.
이후 PO 가능해지면 경구 약제로 바꿔서 최소 4~8주 유지해요.
간호사 입장에서 신경 쓴 부분
- 주사 부위에 phlebitis 생기는지 자주 확인
- 흑변, 토혈 등 출혈 재발 징후 계속 관찰
- PO 전환 시에는 반드시 장음 회복, 가스 배출 확인 후 시작
3. 식이랑 활동은 어떻게 했냐고요?
수술 후엔 기본적으로 3~5일 금식 유지예요.
NPO 상태에서 TPN 시작되거나, 필요 시 수액 맞으면서 버텨야 해요.
식이 재개는 장음이 돌아오고, 가스 배출 확인되면 시작해요.
먼저 water sips → 미음 → soft diet 이런 식으로 천천히 진행돼요.
그리고 복막염 환자들은 폐 합병증 진짜 잘 와요.
심호흡, 기침, 조기 보행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해요.
처음엔 환자들 아파서 못 움직이시는데, “숨 안 쉬면 폐도 막히고 더 아파요” 하면서 설득해요.
4. 퇴원 후에는 뭐가 중요하냐고요?
환자분이나 보호자 분께 꼭 설명드려요.
“봉합은 잘 됐지만, 위산 자극은 계속 생기니까 PPI는 반드시 챙겨 드셔야 해요.”
그리고 2개월 뒤에 위내시경(EGD) 예약 잡히는데,
이건 단순히 궤양 회복만 보는 게 아니라, 혹시나 모를 암성 병변 확인도 같이 해요.
퇴원 시에는 꼭 말씀드려요.
- NSAIDs 복용 절대 금지
- 흡연, 음주 다 중단
- 약 안 끊고 8주 이상 유지
5.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제가 집중한 포인트들
복부 상태 | 반발통, 복부 긴장 있는지, 장음 언제 들리는지 |
배액관 | 양, 색, 냄새 – 농색 → 점점 맑아져야 해요 |
감염 | WBC, CRP 수치, 열, 정신 상태 변화 – 열 없다고 끝난 거 아니에요 |
출혈 | 흑변, 토혈, 갑자기 BP 떨어지면 출혈 재발 의심 |
PPI 관련 | 주사 부위 부작용, 설사나 두통 등 부작용, PO 전환 타이밍 판단 |
마무리하며
위궤양 천공은 단순한 궤양이 아니고, 복막염과 쇼크까지 동반될 수 있는 응급 질환이에요.
수술로 천공은 막았더라도, 이후 간호가 진짜 중요해요.
위산 억제제 적절히 유지하고, 식이 시점 잘 판단하고, 감염이나 출혈 징후 미리 잡아내는 거
이게 다 간호사가 해야 할 일이에요.
“그냥 수치 체크하고 약 주는 거” 그 이상이에요.
우리가 먼저 보고, 먼저 판단해서, 위험을 줄이는 것,
그게 ICU 간호사의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